‘7인회’가 뜬다… 이재명 친정체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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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회’가 뜬다… 이재명 친정체제 강화
  • 입력 : 2021. 11.25(목) 16:02
  • 뉴스코프 소미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측근 인사를 당 핵심 당직에 배치해 친정체제 구축을 본격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선거대책위원회 쇄신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당직에 이재명 대선 후보의 측근 인사들이 배치됐다. 사무총장과 전략기획위원장에 각각 김영진·강훈식 의원이 임명된 것. 두 사람은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총무본부장과 전략본부장을 겸임하게 된다. 이 같은 결정에 당 지도부도 수긍했다. 핵심 당직이 선대위 보직과 직결되는 만큼 대선 후보와 오랫동안 호흡하고 뜻을 잘 아는 사람을 중용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 사무총장 김영진, 전략기획위원장 강훈식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2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대표가 협의해 임명을 결정했다”면서 “김영진 사무총장은 정무적 식견으로 당 운영과 선대위 지원에 적합한 인사이고, 강훈식 위원장은 선거전략과 정무기조를 기획할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영진 사무총장은 당 전략기획위원장과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역임한 기획통이다. 주목할 부분은 그가 이재명 후보와 가까운 사이라는 점이다. 이번 경선 뿐 아니라 2017년 대선 경선 당시에도 이재명 후보를 도왔다. 측근 그룹으로 불리는 ‘7인회’의 핵심 멤버로, 쇄신 작업에 들어가기 전 선대위에서도 상황실장을 맡고 있었다.

김영진 사무총장이 이재명 후보의 오랜 측근이라면 강훈식 위원장은 새롭게 부상한 측근이다. 전략기획위원장, 당 수석대변인, 대선경선기획단장 등을 역임한 전략통으로 직전 선대위에서 비서실 내 정무조정실장을 단독으로 맡아 지근거리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정무적 조언을 해왔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재선이다. 이번 인사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대선을 앞두고 역할이 막중한 자리에 중진이 아닌 젊은 의원을 임명했기 때문. 고영진 대변인은 “국민의 뜻에 따라 선대위를 유능하고 기동력 있게 쇄신하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의지를 뒷받침하기 위한 인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후속 인사 또한 이재명 후보의 측근 인사들이 전면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이재명 후보의 당 장악력도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관심은 7인회의 등장이다. 핵심 멤버가 대선자금과 조직을 비롯한 당내 살림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으로 발탁된 가운데 나머지 멤버인 정성호·김병욱·임종성·문진석·김남국 의원과 이규민 전 의원이 맡게 될 역할과 보직에 당 안팎의 이목이 쏠린다.

이른바 ‘이재명맨’이 부상하면서 선대위 개편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민주당은 선대위의 슬림화, 기동성 강화라는 기조 아래 쇄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영진 대변인은 “선대위 본부도 숫자를 줄여 밀도 있게 운영할 계획”이라며 “본부장이나 기타 선대위 인선은 빠른 시간 내에 단계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코프 소미연 기자 pink254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