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푸트니크’ 접종자 입국 차단… 러시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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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푸트니크’ 접종자 입국 차단… 러시아 반발
  • 입력 : 2021. 09.28(화) 21:57
  • 뉴스코프 김한경 기자
미국이 오는 11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들의 입국을 허용하되 ‘스푸트니크V’ 등 일부 백신 접종자는 제외할 것으로 알려졌다. / AP뉴시스
미국이 오는 11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에 대해 입국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으나, 일부 백신 접종자는 제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은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를 포함해 일부 백신의 경우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입국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는 미국 입국을 원하는 외국인들에게 미 식품의약국(FDA) 또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승인받은 백신 접종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화이자,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AZ) 등 미국과 다국적 회사들이 개발한 제품과 중국 시노팜·시노백 백신이 해당한다.

러시아는 지난해 8월 ‘스푸트니크V’를 세계 최초로 승인해 접종 현장에서 사용 중이지만 아직까지 WHO의 사용 승인을 받지 못했다.

WHO는 최근 러시아 내 생산 공장에서의 제조 관행에 우려를 표시하며 스푸트니크V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 심사를 중단한 상태다.

이에 따라 새 정책이 적용되는 오는 11월부터 수십만명의 러시아인, 혹은 러시아산 백신을 맞은 외국인들이 미국 입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

미 여행협회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하는 러시아인 규모는 한해 약 30만명에 달한다.

스푸트니크V 백신의 생산과 공급을 담당하는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는 즉각 서명을 내고 미국의 조치에 반발했다.

RDIF는 “백신은 전 세계 70개 국가에서 승인을 받았다. 이들 국가의 인구를 합치면 전 세계 인구의 절반 또는 40억 명이 넘는다”면서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은 임상 시험 등을 통해 이미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뉴스코프 김한경 기자 info@newscop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