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온·오프라인 동반 상승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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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온·오프라인 동반 상승 ‘이례적’
업계 전체 12.1% 상승, 온라인 16.1%-오프라인 8.6%
  • 입력 : 2021. 07.27(화) 18:02
  • 뉴스코프 김윤겸 기자
올해 상반기 유통업계는 온·오프라인이 모처럼 동반 상승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올해 상반기 유통업계가 활기를 다시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를 겪었던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다시 성장세를 보여 민간 소비 회복 여파를 여실히 보여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 상반기 및 6월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 자료를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가 증가한 가운데 온라인 16.1%, 오프라인 8.6%가 각각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크다. 지난해 상반기 유통업계는 특히 백화점·대형마트 등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의 직격탄을 맞은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의 경우 되살아난 소비심리와 야외활동 증가 등에 따라 백화점이 26.2%, 대형마트 0.3%, 편의점 6.2% 등이 각각 증가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온라인쇼핑이 시장을 대처하며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백화점은 명품 구입 확산 등 보복소비 여파 덕을 봤다.

최근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온라인 유통업계는 그 추세를 계속 이어갔다. 특히 온라인 장보기가 신선식품 등으로 확대되면서 식품군 매출이 27.1%나 증가했다. 여기에 음식배달 확산 여파로 서비스·기타 분야 매출은 40.4%까지 크게 올랐다.

상품군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보복소비와 해외여행 제약에 따른 유명브랜드 매출은 1.2%가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의 수혜(?)를 입은 가전·생활·식품 등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다.

온·오프라인 동반 상승세는 지난달도 마찬가지다. 오프라인 유통은 소비심리 회복과 백신 접종 여파로 백화점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가 증가했다. 대세인 온라인도 식품·패션·음식배달 매출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번 실적은 한동한 침체를 겪었던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되살아났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최근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온라인의 폭발적인 상승세로 매년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5.6%를 기록해 업계의 충격이 컸다.

이에 따라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추이는 관련 업계에 긴장감을 주고 있다. 모처럼 되살아난 매출 상승세가 다시 지난해와 같은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것.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특히 오프라인 유통업계에 지난해와 같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하지만 변수도 있다. 이는 하반기 지급 예정인 5차 재난지원금이다. 소득 하위 최대 88%까지 지급되는 재난지원금의 경우 지난해 가라앉았던 소비를 되살린 바 있다. 정부는 빠른 시일내에 재난지원금 지급에 들어간다는 방침이어서 코로나19로 인한 유통업계의 위기를 극복할 수도 있다는 긍정적 전망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뉴스코프 김윤겸 기자 paperguy@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