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더위’ 가축도 신음… 벌써 23만 마리 폐사

사회일반
사회일반
‘펄펄 끓는 더위’ 가축도 신음… 벌써 23만 마리 폐사
  • 입력 : 2021. 07.27(화) 17:51
  • 뉴스코프 김현경 기자
35도 이상 폭염이 연일 지속되면서 전국에서 가축 23만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 뉴시스
계속된 폭염으로 전국이 펄펄 끓는 가운데, 가축들의 집단폐사도 잇따르고 있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폭염으로 인한 전국의 가축 폐사 신고는 벌써 23만 마리에 달한다.

가축별로는 육계 15만마리, 산란계 4000마리, 토종닭 7만마리, 돼지 5000마리, 오리 2000마리가 피해를 봤다. 이는 역대급 폭염 피해를 안겨준 2018년 대비 2.5% 수준이다.

문제는 폭염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35도 안팎의 가마솥더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이런 폭염이 계속된다면 피해 규모는 지금보다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폭염 지속시 가축은 물론 농장주와 내·외국인 근로자의 건강에도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박영범 농식품부는 차관은 이날 세종시에 소재한 산란계 농장을 방문해 폭염 대비사항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박 차관은 근로자의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한 3대 기본수칙(물, 그늘, 휴식)을 꼭 지켜줄 것을 강조했다.

또 가축 폐사 등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환풍기 가동, 단열재·차광막 설치, 냉방장치 작동 여부 등 시설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과 가축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신선한 물, 비타민 공급, 사료는 소량씩 자주 먹여주는 등 가축 사양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당분간 폭염일수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정부, 지자체, 농협 등이 가능한 자원과 재원을 투입해 폭염 예방과 사후 대책을 철저히 추진해 달라고 지시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피해 예방을 위해 축사시설 개보수, 냉방장치·환풍기 등 시설개선 지원과 현장 기술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피해를 조사해 재해복구비(가축입식비, 생계지원비 등)와 보험금을 빠르게 지급해 축산농가 경영안정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코프 김현경 기자 envyhk@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