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민주당, 코로나 여진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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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민주당, 코로나 여진은 계속
  • 입력 : 2021. 06.11(금) 21:34
  • 뉴스코프 소미연 기자
여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코로나19 상황실을 설치했다.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국회 내 발생한 확진자 5명 가운데 4명이 당 소속 의원과 보좌진인 만큼 자체적으로 방역의 고삐를 조이기 위한 조치다. 상황실을 통해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실시와는 별도로 “소속 의원들의 검사 여부 및 결과를 파악하고 있다”는 게 이소영 당 대변인의 설명이다.

11일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민주당 안규백 의원과 보좌진 2명, 송영길 대표의 보좌진 1명에 이어 무소속 김홍걸 의원의 보좌진 1명으로 집계된 상태다. 안규백 의원과 일정이 겹쳐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샀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낙연 전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등 주요 인사들은 이날 모두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선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은 송영길 대표도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는 한시름 놓게 됐다. 하지만 타격은 적지 않다. 이날 예정됐던 당정청 협의회, 당 최고위원회의, 정책 의원총회가 전면 취소되면서 종합부동산세 및 양도소득세 개선안에 대한 당론 확정과 국가권익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른 부동산 투기 의혹 대상자 탈당 문제 등 현안 논의도 연기됐다. 다만 대선주자로 불리는 정세균 전 총리와 이낙연 전 대표는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일정을 재개했다.

물론 안심하긴 이른 단계다. 잠복기를 고려하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안규백 의원도 확진자 접촉 나흘 만에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방역당국은 안규백 의원을 포함한 국회 내 확진자 5명 모두 최근 양성 판정을 받은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 A씨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A씨가 ‘슈퍼 전파자’일 가능성을 열어뒀다. 감염력이 크다는 얘기다.

따라서 안규백 의원이 양성 판정을 받기 전날(9일) 참석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 국회 국방위위원회 전체회의 일정을 보면 언론과 군 수뇌부도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했던 서욱 국방부 장관,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차장 등은 다음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도 출석했다.

결국 국회는 전면 폐쇄를 결정했다. 국회 코로나 태스크포스(TF)는 11일 오후 긴급회의를 소집해 이날부터 12일까지 이틀간 국회 주요 건물을 폐쇄하고 방역조치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2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 셧다운이다.

뉴스코프 소미연 기자 pink254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