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대구시장… 화이자 도입논란 공식 사과

사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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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대구시장… 화이자 도입논란 공식 사과
“성급하고 과장된 언급으로 정치적 논란 비화 자초”
“이번 일로 집행된 대구시 예산 전혀 없어”
  • 입력 : 2021. 06.08(화) 21:46
  • 뉴스코프 김현경 기자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추진해 논란이 일어난 것과 관련, 권영진 대구시장이 8일 공식 사과했다. / 사진=뉴시스
화이자 백신 3000만명분 도입을 추진하다 ‘피싱 논란’이 불거진 권영진 대구시장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권영진 시장은 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백신구매를 돕기 위해 선의로 시작한 일이 사회적 비난과 정치적 논란을 야기하면서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며 공식 사과했다.

그는 “지난 4월 28일 메디시티대구협의회에서 독일에서 백신을 도입할 수 있으니 대구시 차원에서 구매의향서를 보내자고 제안했을 때 좀 더 세심하게 살펴보지 않고 보건복지부와 협의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와 협의 이후 구매의향서를 보내는 것까지는 대구시가 하도록 협의하였다는 메디시티대구협의회의 전언을 듣고 사실관계 확인이나 추가 협의도 없이 대구시장인 제 명의의 구매의향서를 보내주도록 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권 시장은 “단순한 백신도입 실패사례 중 하나가 가짜백신 사기사건 논란으로 비화된 원인을 제공한 것은 바로 저의 불찰”이라며 “정부가 검토 중인 사안을 성급하고 과장되게 언급함으로써 정치적 논란으로 비화되도록 자초했다”고 사과했다.

그는 “저의 이런 신중치 못한 언행으로 인해 대구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시민들에게 깊은 상처와 큰 실망감을 드렸다”면서 “대구시민들과 지역 의료계에 대한 비난은 멈추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끝으로 권 시장은 “이번 일로 대구시와 메디시티협의회의 예산이 집행된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구시는 의료기관협의체인 메디시티대구협의회를 통해 화이자 백신 구매를 정부에 주선했으나, 보건복지부는 공식 유통경로가 아니며 진위가 의심스럽다는 이유로 백신 도입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뉴스코프 김현경 기자 info@newscop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