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노조 파업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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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노조 파업 초읽기
  • 입력 : 2021. 05.15(토) 14:37
  • 뉴스코프 김현정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노사의 임금협상 결렬로 파업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실제 노조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사진)에서 대규모 집회를 계획 중이다.
삼성그룹 창사 50년 만에 첫 파업이 나올까. 삼성디스플레이 노조가 파업 돌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노사 임금협상 관련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노동쟁의 조정 중지 결정에 따른 쟁의권 획득으로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해진 것이다.

14일 삼성디스플레이 노조에 따르면, 중노위는 1차 조정 당시 노사 양측에 권고한 실무협상 합의가 불발되자 2차 조정에서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노사간 이견이 좁혀질 수 없다고 판단한 것. 노조는 지난해 실적 등을 근거로 기본급 6.8% 인상과 위험수당 현실화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노사협의회와 결정한 기본급 4.5% 외에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는 18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 정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이날 구체적인 파업 계획 등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조는 중노위 1차 조정 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재적 조합원 대비 71.8%의 찬성률을 확보한 바 있다.

노조 측은 실무협상 과정에서 사측이 불성실한 모습을 보였다는 데 불만을 토로하며 “노조와 상생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판단하고 파업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사측은 노조와 대화를 이어가길 바랐다. 사측은 “임금 협상을 위한 추가 대화를 이어가고자 조정기간 연장도 요청했으나, 노조와 조정 연장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노사의 노동쟁의 조정 절차는 종료됐지만 원만한 노사관계를 위해 임금 협상 교섭이 재개되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뉴스코프 김현정 기자 info@newscop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