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하고 목 조르고… 지하철서 노인 폭행한 중학생들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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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하고 목 조르고… 지하철서 노인 폭행한 중학생들
가해학생 만 13세 촉법소년
  • 입력 : 2021. 01.22(금) 22:45
  • 뉴스코프 김현경 기자
경기 의정부경전철 등 공공장소에서 중학생들이 노인을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 사진=뉴시스
경기 의정부경전철과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중학생들이 노인을 폭행하는 동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돼 확산하고 있다.

“강력한 처벌을 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제기됐으나 가해 학생들 모두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것으로 드러나 다시 한 번 소년법에 대한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21일 페이스북 등 SNS에는 의정부경전철과 지하철 1호선에서 청소년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노인을 폭행하고 욕설을 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나돌아 논란이 됐다.

이 영상에서는 남학생 1명이 여성 노인과 서로 욕을 하다가 남학생이 노인의 목을 조르고 바닥에 넘어뜨리는 장면이 확인된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노약자석에 앉아있는 남학생이 남성 노인과 시비가 붙어 욕설을 하는 장면이 담겼다.

22일 의정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이 영상에 등장하는 피해자와 가해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사건을 조사 중이다.

해당 영상 속 중학생들은 의정부지역 2개 중학교에 재학 중으로, 올해 중학교 2학년 진급을 앞두고 있는 만 13세 청소년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10∼15일 사이 의정부경전철과 지하철 1호선 전동차 내부에서 이 같은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13)군과 B(13)군을 불러 조사를 마쳤으며 법원 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이다.

영상에 등장한 피해 여성 노인은 학생들에 대한 처벌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소년 범죄행위가 날로 증가하고 과감해지면서 촉법소년 기준을 손봐야 한다는 여론에 다시 불이 붙었다. 온라인에서는 촉법소년 연령을 하향 또는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지만 수년째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뉴스코프 김현경 기자 info@newscop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