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기업 65% “바이든 시대에도 사업환경 변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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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기업 65% “바이든 시대에도 사업환경 변화 없다”
  • 입력 : 2020. 11.22(일) 18:03
  • 뉴스코프 김현정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제조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사업환경 변화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65.3%가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AP·뉴시스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은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 후에도 사업환경이 트럼프 정부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2일 발표한 ‘바이든 정부 출범의 산업계 영향과 대응 과제’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제조기업 65.3%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답했다. 개선 가능성을 예상한 기업은 32.0%였다. 나머지 2.7%의 기업은 악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대해 대하상의는 “바이든 당선 이후 글로벌 통상환경 안정화와 트럼프식 일방주의 후퇴 등을 기대하면서도 미국산 우대 등 자국 우선주의 지속에 대해 경계를 늦출 수 없는 복합적 현실을 드러낸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 같은 분석은 업종별 사업환경 전망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2차 전지, 가전, 석유화학 부분에서 개선 기대가 높은 반면 미중 경쟁이 치열한 기계, 디스플레이, 무선통신 부분에선 상대적으로 기대가 낮았다.

사업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는 이유는 △글로벌 무역규범 가동(42.7%) △친환경 등 새로운 사업기회 부상(27.1%) △정책의 예측가능성 제고(20.8%) △대규모 경기부양책 시행(9.4%) 등이 차례로 꼽혔다. 미중 무역 분쟁과 관련 ‘트럼프 때보다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도 과반(61%)이 넘었다.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공약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들에 미칠 기회요인은 △다자무역체제 회복(4.4점) △재정지출 확대(3.7점) △2조달러의 친환경투자(3.4점)로 예상됐다. 이와 달리 위기요인으로는 △중국 압박 지속(2.3점) △최저임금 인상(2.4점) △환경규제 강화(2.5점)로 인식됐다.

기업들은 바이든 정부에서 대미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생산성향상 투자(33.0%) △기술개발 및 유망산업 등 혁신투자(26.7%) △미국기업과 전략적 제휴 확대(24.0%) △현지진출 확대(16.3%)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중점 정책 과제로 △환율안정(41.3%) △미중 갈등, 다자체제 복귀 등 복합적 통상이슈에 정밀대응(37.3%) △인프라투자 참여기회 확보(9.4%) 등이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상의는 “바이든 정부 출범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지만,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와 맞물려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글로벌 무역질서 재편, 친환경 트렌드 등 성장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환율변동, 탄소절감 등 위기요인을 극복하기 위한 다각적인 협력 채널 구축과 세부 전략 마련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뉴스코프 김현정 기자 info@newscop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