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난 “관람료 인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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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난 “관람료 인상 불가피”
  • 입력 : 2020. 10.18(일) 18:45
  • 뉴스코프 김현정 기자
CGV가 오는 26일부터 좌석 차등제를 없애고 영화 관람료를 최대 2000원 인상한다. / 뉴시스
멀티플렉스 극장 CGV가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매출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업계 1위인 CGV도 위기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CGV 측도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CGV는 오는 26일부터 일반 2D 영화 관람료를 평일 오후 1시 이후 1만2000원, 주말(금~일)은 1만3000원으로 인상한다. 좌석 차등제는 없애기로 했다. 프라임석과 스탠다스석 기준으로 각각 1000원, 2000원 오르는 것이다.

특별관도 인상된다. 4DX와 아이맥스(IMAX) 관람료가 1000원씩 오른다. 다만 스크린X, 씨네&포레, 씨네드쉐프, 골드클래스는 변동이 없다. 만 65세 이상 경로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우대 요금도 그대로 유지된다.

CGV 측은 “임차료, 관리비,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은 해가 갈수록 증가하는데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했다. 이와 함께 방역비 등 추가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CGV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내 감염이 본격화된 지난 2월 이후부터 지난달까지 극장 관객 수가 전년보다 70% 줄었다. 감염에 대한 불안 심리와 함께 한국영화는 물론 할리우드 기대작들도 대거 개봉을 연기하면서 관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

CGV는 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경영체제를 도입했다. 직영점의 30% 일시 영업 중단, 희망 퇴직, 자율 무급 휴직 및 급여 반납 등 필사적인 자구노력을 시행했다. 하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라는 게 CGV 측의 토로다. CGV는 이번 가격 인상이 장기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영화산업 전반의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코프 김현정 기자 info@newscop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