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형’에 웃음 터진 김현미… 국민 향해선 고개 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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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형’에 웃음 터진 김현미… 국민 향해선 고개 숙여
  • 입력 : 2020. 10.16(금) 18:46
  • 뉴스코프 이정하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거복지를 위해 노력했으나, 국민들이 우려하는 점이 많은 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 뉴시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고개를 숙였다. 주거불안 및 집값 상승을 잡지 못해 국민들을 걱정시켰다는 생각에서다.

김현미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주거복지를 위해 정부가 노력했지만 국민께서 우려하는 점이 많은 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하지만 국감 과정에서 잠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주택가격 상승 및 전세난을 지적하며 가수 나훈아의 신곡 ‘테스형’을 틀었기 때문이다. 송석준 의원은 노래가 ‘국민이 힘들어하는 시대’를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정부의 잘못된 주택정책으로 상심한 국민에게 위로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현미 장관은 웃음을 거둔 뒤 진지하게 답변을 이어나갔다. 그는 “최근 들어 매매시장의 안정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전세 시장에서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세난의 원인으로 꼽은 것은 유동성 문제다. 김현미 장관은 “최근 코로나19가 (유동성 증가의) 큰 원인이었고, 한국도 세계적 저금리 추세에서 벗어나기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국토부가 유동성에 책임이 있는 부처는 아니”라면서 ‘유동성 문제를 컨트롤하지 않는다’는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반박했다.

전세 시장 안정화 시점에 대해선 확답을 내놓지 못했다. 김현미 장관은 “1989년에 임대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해 5개월가량 전세 시장이 불안정했다”면서 “지금은 그때와 같다고 말할 수 없지만, 일정 시간이 걸릴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차 이를 묻는 말이 이어지자 김현미 장관은 “전세 시장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모니터링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상황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김현미 장관은 주택 공급물량을 늘리는 정부의 정책에 대해 “과거 평균에 비해 적은 물량이 아니”라면서 “추가 공급을 위해 3기 신도시를 비롯해 128만 가구 공급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택 공급대책이 발표됐기 때문에, 이때 2030세대가 (내집 마련에) 참여한다면 저렴하게 구입하는 동시에 부채도 상당 부분 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코프 이정하 기자 leessang777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