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낙연 지지율 동반 하락… 격차는 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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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 지지율 동반 하락… 격차는 3%p
  • 입력 : 2020. 10.16(금) 16:17
  • 뉴스코프 이정하 기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 2위를 기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지난달 대비 각각 2%p, 4%p 떨어졌다. / 한국갤럽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추세는 3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은 20%,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은 17%를 기록했다. 격차는 3%p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두 사람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진행된 같은 조사에서 이재명 지사가 22%, 이낙연 대표가 21%의 지지를 받은 것과 비교했을 때 각각 2%p, 4%p가 떨어졌다.

두 사람 모두 중도층의 표심 이탈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이재명 지사는 중도층으로부터 20%, 이낙연 대표는 16%의 지지를 받았다. 이는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각각 4%p, 6%p가 하락한 수치다.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광주·전라 지역에서도 하향세를 면치 못했다. 이재명 대표가 23%, 이낙연 대표가 43%로 높은 지지를 받았던 데서 7%p씩 떨어져 각각 16%, 36%를 기록한 것.

무당층의 마음을 잡지 못한 것도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 여기선 이재명 지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본인을 ‘무당층’이라고 말한 응답자 중 14%의 마음을 잡았던 지난달과 달리 이번 조사에서는 6%p 하락한 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낙연 대표 역시 지난달 대비 2%p가 하락해 5%의 지지율만을 얻었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이 지난 9월 대비 3%p 올라 31%를 기록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당내 경쟁자로 불리는 이낙연 대표와의 격차를 5%p로 줄였다는 점에서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중 이낙연 대표를 지지한다고 밝힌 사람은 36%로, 지난달과 비교해 4%p가 이탈했다. 같은 당 소속인 두 사람이 대선 출마를 선언할 시 당내 경선을 통과해야 한다는 점에서, 민주당 내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것은 팽팽한 경쟁을 예상하게 한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3위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가 올랐다. 윤석열 검찰총장(3%)과 홍준표 무소속 의원(2%)이 그 뒤를 쫓았다. 최근 대권 도전을 선언하며 적극적인 활동에 나선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다.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을 통한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총 접촉자는 5640명, 응답률은 18%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코프 이정하 기자 leessang777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