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말하는 한국전쟁 70주년, 학술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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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말하는 한국전쟁 70주년, 학술심포지엄 개최
  • 입력 : 2020. 10.16(금) 10:34
  • 김형석 기자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작품 가운데 가장 드라마틱한 영화로 손꼽히는 고 김기덕 감독의 1965년 작품 ‘남과 북’의 한 장면. 아쉽게도 이 작품은 필름이 유실된 상태이다.
한국영상자료원이 ‘한국전쟁70주년 학술심포지엄 - 전쟁의 경험과 영상생산 그리고 아카이빙’을 10월 24일 개최한다. 이 심포지엄은 당일 오전 10시 40분부터 유튜브 라이브로 실시간 공개된다.

올해는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70년이 되는 해이다. 하나의 역사적 사건이 70년이 되었다는 것은 경험에서부터 기억으로, 그리고 역사로 전환되는 시점임을 의미한다. 한국전쟁을 직접 겪은 국민들의 수는 이제 소수에 불과하고, 대다수는 기억과 전언, 무엇보다 미디어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그 의미를 수용하게 된다.

이에 한국영상자료원은 한국전쟁의 기억과 의미를 매개하고 재생산하는 영상미디어의 아카이브 기관의 관점에서 한국전쟁 70주년을 바라보기 위해 이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심포지엄 실무자인 한국영상자료원 조준형 연구원(연구전시팀)은 “현재 전 세계에 산재하고 있는 한국전쟁 관련 영상자료들은 어떤 맥락에서, 누구에 의해 생산되는가. 이들 영상과 영화를 만들어낸 영화인들, 그리고 수용자인 대중들은 한국전쟁을 어떻게 겪었는가. 그리고 이들 영상은 어떤 맥락에서 보존되며, 그 기록을 기억으로 (재)생산하고 있는가. 영상매체의 보존, 활용과 해석이라는 단계에서 아카이브는 어떻게 개입, 혹은 연루되는가. 이러한 다양한 질문과 토론을 통해 전쟁과 영상미디어, 그리고 아카이브의 관계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심포지엄은 3부로 구분, 전문가들이 발제자와 토론자로 참여해 진행된다. 주제는 1부 ‘전쟁의 경험’(10시 40분~12시 30분), 2부 ‘전쟁 영상의 생산’(13시 50분~15시 40분), 3부 ‘국제전으로서의 한국전쟁과 영상 아카이브’(15시 50분~18시)이다.

심포지엄에서는 ‘전쟁과 영화도시 부산의 탄생’(위경해·전남대), ‘구술로 보는 영화인들의 한국전쟁 경험’(공영민·영화사연구자), ‘한국전쟁기 북한의 영상 생산 체계’(유우·경희대), ‘한국전쟁기 포로전쟁과 기록영상’(김려실·부산대), ‘한국전쟁 영상자료의 국외 현황-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전갑생·서울대), ‘한국전쟁 자료, 어떻게 연구할 것인가’(강상현·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등 전문가들의 귀중한 연구 자료가 공개될 예정이다.
김형석 기자 info@newscope.co.kr